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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규제와 이별해야 혁신을 만난다

정재송 코스닥협회 회장





올해 세계 경제는 지난해보다 조금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우리 경제의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경제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급격한 노동환경 변화로 경영현장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으며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 이상 줄어들었다. 특히 국내 경제가 디플레이션이 염려될 만큼 활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소비부진으로 인해 생산과 투자의 개선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보다 근본적으로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대응체제를 정비하지 않으면 안 될 시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말 정부는 ‘2020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혁신성장, 경제체질 개선, 미래 선제대응 등 ‘경기반등 및 성장잠재력 제고’를 우선 사안으로 정하고 사상 최대 예산인 512조원을 책정했다. 그중 ‘혁신성장’이 경제 정책의 중요한 정책과제로 부상한 것은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미래성장 산업과 혁신기업 육성이 중요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그런 의미에서 코스닥 시장의 주축인 중소기업은 혁신성장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코스닥에는 뛰어난 기술력과 노하우로 세계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많다. 최근 한 코스닥 기업은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고순도 불화수소를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7월 일본이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시행하면서 소재·부품·장비 자립화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나온 첫 번째 성과다.



세계 곳곳에 불어닥친 ‘한류’ 열풍의 이면에도 혁신적 문화 콘텐츠를 앞세운 산업을 선도하는 분야의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더욱이 많은 기업이 부족한 자금, 우수인력 확보의 어려움 등 온갖 악조건을 극복하고 거둔 결과라 그 의미가 더욱 값지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경제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격려해야 한다.

그리고 코스닥 기업들이 연구개발 등 혁신성장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각종 지원정책을 마련해 경제의 뿌리인 코스닥 기업이 튼튼하게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는 경제성장은 ‘혁신’을 통해 이뤄진다고 했다. 코스닥의 많은 중소기업이 혁신으로 성장해 우리 경제를 든든히 받쳐줘야 한다. 여기에 한국 경제의 도약과 미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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