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공매도 줄고 신용거래 사상최고…코스피 작년 고점 장중 돌파

중동 긴장완화·미중 무역협상 기대

증권사 밴드 상단 예상치 웃돌아





코스피지수가 지난해 고점이었던 2,248선을 장 중 돌파하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 관계가 큰 충돌 없이 지나간데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3%(9.62포인트) 오른 2,238.88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장 중 한때 2,250포인트를 넘어 지난해 4월16일 기록한 전고점(2,248.63포인트)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줄기차게 쏟아져 나오자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면서 마감됐다. 이날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한때 477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579억원 순매수로 극적으로 전환하면서 지수의 변동폭이 컸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날 기관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4,26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9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가 장 중 지난해 최고점을 돌파하는 등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이란 사태 이후 시장을 다소 보수적으로 내다봤던 증권사들을 머쓱하게 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이번주 코스피 밴드 상단을 2,200~2,260포인트 사이로 내다봤지만 이미 지수는 대부분의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완전히 봉합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도 예전과 달리 투자자들이 호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 누적 공매도 비중은 4.71%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R의 공포’가 들이닥쳤던 지난해 8월 공매도 비중(8.36%)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미리 팔고 나중에 내려간 가격에 되사서 갚는 투자방식이다. 결국 공매도 비중이 감소했다는 것은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줄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증권사에 돈을 빌려 거래하는 신용거래도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코스피의 신용거래 체결주식은 5억1,419만주로 통계가 집계된 1998년 7월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 리스크가 축소되고 있는데다 특히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타 시장보다 양호한 것으로 보여 추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