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은 14일 네팔 성커라풀에서 엄홍길휴먼재단과 함께 ‘네팔 전남휴먼스쿨 준공식’을 가졌다.
네팔 전남휴먼스쿨은 전남도교육청이 엄홍길휴먼재단과 협력해 짓고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네팔 현지학교다.
학교 신축에 필요한 사업비는 전남교육 가족과 전남도민 성금, 도교육청 예산으로 충당했다.
지난 2017년 12월부터 ‘1,000원의 기적! 동전 모으기’, ‘벽돌쌓기 1대3 릴레이 운동’을 통해 성금 2억4,000만원이 모았고 전남도교육청도 자체예산 2억 원을 지원했다.
예산을 확보한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2018년 10월 네팔 성커라풀 현지에서 착공식을 가진 뒤 1년 3개월여 만에 교실과 기숙사, 화장실, 강당 등의 시설을 갖췄다.
준공식에는 장석웅 교육감, 엄홍길휴먼재단 엄홍길 상임이사를 비롯해 마답 네팔(Madhav Nepal) 전 수상(현 국회의원), 기리라지 머니 포커랠(Giriraj Mani Pokharel) 교육부장관(현 국회의원), 슈바르나 쉬레스타(Subarna Shresstha) 성커라풀 시장 등 네팔 고위 인사와 현지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준공식에서는 네팔 전남휴먼스쿨 건립을 위한 성금 모금에 참여한 1,673명의 이름을 새긴 기부자 명판 제막식도 함께 열렸다. 전남교육청과 엄홍길휴먼재단은 현지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학용품 등 선물도 전달했다.
슈바르나 쉬레스타(Subarna Shresstha) 성커라풀 시장은 “전남교육청과 엄홍길휴먼재단이 정성을 다해 학교를 지어준 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한다”며 “네팔 학생들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훌륭한 인재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네팔 전남휴먼스쿨의 행복한 교육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의 꿈과 희망을 키워 미래사회를 이끌 당당한 인재로 성장하기 바란다”며 “두 나라, 두 지역 간 교육·문화 교류가 더 활발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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