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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사전투표 돌입...갈등 고조

이전 후보지인 군위군-의성군

유치 단체간 상호 고발 잇달아

과열에 투표 이후 후유증 우려

대구경북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통합신공항(K2+대구국제공항)의 이전지를 결정하는 주민투표가 16일부터 시작된다. 후보지인 군위와 의성에서는 유치단체간 고발이 이어지고 갈등이 격화되고 있어 투표 후 후유증도 우려된다.

15일 군위군·의성군 선거관리위원회와 양 지역 신공항유치단체에 따르면 통합신공항의성군유치위원회는 김영만 군위군수가 주민투표를 부정하는 행위를 하고 투표운동에 개입했다며 김 군수를 대구지검 의성지청에 최근 고발했다. 의성군유치위 관계자는 “김 군수가 ‘공동후보지인 군위 소보·의성 비안이 선정되면 유치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이는 각 자치단체와 국방부가 협의한 과정과 주민투표를 부정하는 것으로 투표운동 개입행위”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가 투표운동 개입 혐의로 김주수 의성군수를 경북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추진위 측은 “의성군이 투표율과 유치 찬성률을 읍·면별로 평가해 600억원과 20억원 규모의 포상사업비와 공무원 해외연수비 지급계획을 각각 세운 것은 주민투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4일 간부회의에서 “통합신공항은 지역주의에 얽매이지 말고 대구경북이 함께 발전하는 큰 틀에서 가야 한다”며 “투표 결과를 승복·수긍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과열·격양된 분위기를 자제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신공항 이전지 결정을 위한 주민투표는 2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지정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하지만 개인 사정 등으로 21일 투표일에 투표할 수 없는 주민은 군위와 의성 각 읍·면 사전투표소에서 16일과 17일 미리 투표할 수 있다. 사전 투표를 원하는 경우 별도 신고 없이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든 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는 군위군 8곳, 의성군 18곳으로 모두 26곳에 마련됐다.

군위군민은 단독후보지(군위 우보)와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투표용지 2장에, 의성군민은 공동후보지에 대한 찬반을 묻는 투표용지 1장에 기표하면 된다. 투표인 수는 군위 2만2,189명, 의성 4만8,453명이다. /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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