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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국무원 조직에 사상 첫 여성 차관 임명

프란치스코 교황./연합뉴스




바티칸 교황청 국무원 차관직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임명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5일(현지시간) 국무원 내 외무부 제2 외무차관에 이탈리아 태생 프란체스카 디 지오반니(66)를 임명했다고 교황청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국무부·외무부·외교인사부 등 3개 부처로 구성된 국무원은 교황과 교황의 직무 수행을 보좌하는 기구로, 교황청의 심장부로 불린다. 교황청은 기존의 몰타 출신 앙트완 카밀레리 몬시뇰을 외무차관으로 그대로 두고 이번에 제2 외무차관직을 신설했다.



제1 차관은 외국과의 양자 관계를, 제2 차관은 유엔 등 국제기구 중심의 다자 관계를 전담한다고 교황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변호사 자격증을 소지한 디 지오반니는 27년간 교황청에서 근무한 베테랑 관료 출신이다. 오랫동안 외무부에서 근무하다 이번에 차관으로 승진 임명됐다.

디 지오반니 신임 차관은 바티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례 없는 결정을 내리셨다. 이는 여성에 대한 교황의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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