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베테랑 왼손 골퍼 필 미컬슨(50·미국)이 ‘세금 폭탄’을 피해 플로리다주로 이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나고 란초 산타페에서 자란 미컬슨은 16일(한국시간) 골프전문 매체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12월 가족과 함께 플로리다주 주피터로 거처를 옮길 예정이며 곧 집도 짓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PGA 투어 통산 44승 중 12승을 캘리포니아에서 따내기도 하는 등 이 지역 스타로 사랑받아왔다.
미컬슨이 고향을 떠나는 것은 캘리포니아주의 세금 문제와 관련있어 보인다. 그는 지난 2013년 “수입의 60% 이상을 세금으로 내고 있다”고 불평한 적이 있다. 미컬슨이 이주할 플로리다는 주에서 걷는 세금이 없어 스포츠 스타들이나 은퇴자들이 선호하는 곳이다. 플로리다주에는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 등 골프 선수들이 살고 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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