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학강사 주예지(27) 강사의 ‘용접공 비하 발언’에 대해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가 “한국사회가 가진 인식을 주씨가 대신 말해준 것”이라고 해석해 네티즌의 관심을 얻고 있다.
15일 유튜브 채널 ‘본좌 스튜디오’를 통해, 허경영 대표는 “우리 사회에서 주씨를 비난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있냐”며 “우리부터 반성해야 한다. 저런 말이 나오게 만들어진 사회가 잘못된 것”이라며 해당 논란을 주씨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씨는 일반적인 사고방식으로 말했다”면서 “우리 사회가 근로자를 무시하는 정서가 있다. 국민들 인식이 주씨 수준”이라며 주씨 논란이 우리 사회에 경종을 던져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대학 진학률이 83% 정도 되는데 프랑스나 독일은 25% 정도다. 이게 전부 실업자 만드는 교육”이라며 “기술직에 있는 사람들을 우대해 줘야 한다. 근로자들에게 물질적인 것을 못 해주면 경영자들이 고개라도 숙이고 근로자들을 예우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13일 주씨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용접 기술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샀다. 그는 “가형 학생들이 나형 학생들을 심각하게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가형 7등급이 나형 공부한다고 1등급 안 된다”면서 “7등급은 공부 안 한 거다. 그렇게 할 거면 지이잉(용접공 흉내) 용접 배워가지고 호주 가야한다”고 말했다.
다음날 사과 영상을 올렸지만 아직도 인터넷에는 그녀의 발언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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