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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국민경선으로 물갈이"…칼 빼는 김형오

한국당 공천 광풍 예고

"사사로운 감정 완전히 배제

정치신인 진입장벽 없앨 것"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첫 회동을 가진 뒤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7일 “21대 국회만큼은 물갈이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한국당에 공천 ‘광풍(狂風)’이 몰아칠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공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전면에 내세운 김 위원장은 “21대 국회만큼은 물갈이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시사했다. ‘정의의 여신’을 언급하며 “사사로운 감정은 완전히 배제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물갈이를 하라고 했더니 공천 때마다 국회에서는 물(제도)은 전혀 갈지 않고 물고기(정치인)만 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염된 물을 갈지 않으니 아무리 ‘새 물고기’를 넣어봐야 죽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완전한 국민경선을 생각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경선을 100% 국민경선으로 만들어 제도 자체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다만 “미국의 경우 재당선율이 90%”라며 “한국형 오픈 프라이머리를 실현해 정치 신인이 진입장벽 때문에 턱을 넘지 못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치 신인’에는 청년·여성 정치인이 다수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앞서 황교안 대표와 가진 공개 면담 자리에서 “청년·여성에 핵심 방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누구에게도 휘둘리거나 간섭받지 않을 것”이라며 ‘중립 공천’을 강조했다. 그는 “황 대표가 전권을 주겠다고 했다”며 “믿지 않으면 위촉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의 여신이 눈을 가린 채 칼을 든 이유로는 “눈에 밟히는 사람은 못 친다”며 “지인부터 정의의 칼을 휘두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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