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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심리 전 치열한 '장외공방'

민주·공화 인사 잇달아 TV 출연

"탄핵감 아냐" vs "추가 소환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본격적인 상원 탄핵심리를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잇따라 TV 시사프로에 출연해 열띤 ‘장외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변호인단에 합류한 앨런 더쇼비츠 전 하버드대 교수는 19일(현지시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탄핵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더쇼비츠 전 교수는 전처 살인 혐의를 받은 미식축구 선수 O J 심슨을 변호해 무죄를 받아낸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헌법 탄핵사유를 따져볼 때 “중범죄와 경범죄가 반역·뇌물죄와 비슷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민주당이 적용한 혐의는 “정치적 성격”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소추위원단을 이끄는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ABC 인터뷰에서 더쇼위츠의 주장에 대해 “부조리한 입장”이라며 이는 주류적 견해에서 너무 멀리 벗어난다고 반박했다. 특히 민주당은 상원에서 주요 증인을 채택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하원이 이들을 직접 불러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민주당의 딕 더빈 상원 원내총무는 “역사가 공정한 탄핵심판에 동의하지 않는 상원의원들을 심판할 것”이라며 공정한 재판을 위해 추가 증인과 더 많은 증거서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추가로 핵심증인으로 부각된 트럼프 대통령 개인변호사 루디 줄리아니의 측근인 레니 파르나스를 비롯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등을 증언대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스스로를 자신의 가장 훌륭한 대변인으로 자처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심리가 본격화하는 21일(현지시간)에는 ‘뒷좌석’에 앉아 다른 누군가가 자신을 변론하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신세가 됐다고 NBC방송이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해 국내에서 벌어지는 ‘탄핵전쟁’을 초월해 열심히 일하는 대통령으로 보이는 동시에, 여러 발언무대를 탄핵에 대한 부당성을 거듭 역설하고 민주당을 공격하는 ‘셀프 변론’ 여론전의 공간으로 삼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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