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광주전남지역본부는 20일 광주 북구 각화 영구임대주택에서 ‘청년활동가 입주식’을 가졌다.
LH는 청년 주거와 임대아파트 공실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1990년 준공된 각화 영구임대주택 총 1,415가구 중 오랜 기간 공실인 20가구(40㎡ 안팎)를 청년 20명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했다.
이들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무주택가구 구성원으로, 기초생활 보장수급자 또는 해당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인 청년이다.
이번에 입주한 청년들은 월 10만원가량의 임대료를 내고 매월 1회 이상 청년입주자 회의에 참석하면서 매월 2시간 이상 주민공동체 활동 또는 매월 2시간 이상 창업 활동에 참여한다.
청년입주자 회의는 청년들이 자체 조직한 회의체로 공동체 활동 방향 등을 논의한다. 주민공동체 활동은 노인들과 아동들에게 한글, 그림, 태권도 가르치기 등 재능기부를 하는 것이다. 창업 활동은 청년들이 모여서 교육, 복지, 미디어, 자활 분야 등 창업을 논의한다.
오영오 LH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임대주택에 입주한 청년들은 사회적 기업에 몸담고 있거나, 창업을 앞두고 있다”며 “이들이 임대주택에 기거하면서 자율적으로 주민들과 어우러져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창업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 청년 활동이 성과를 거두면 전국 노후 영구임대주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청년활동가들의 주거와 임대주택 공실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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