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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팁] 스키 타다 부상 잦은 '전방십자인대 파열'…예방법은?

타기 전 허벅지·종아리 근육 등

10분가량 충분히 스트레칭하고

넘어질때 무릎서 '뚝' 소리나고

붓고 아프면 전문의 진료 받길

이동원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설 연휴 기간 가족이나 친구들과 스키장을 찾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연평균 400만명 이상이 스키장을 찾는데 이 가운데 1만명 이상이 부상을 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키 중 부상이 가장 많은 부위는 하체, 그 중에서도 무릎이다. 무릎 회전이 많은 만큼 넘어지거나 충돌할 때 무릎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인대 손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스키를 타다가 급하게 속도를 줄이거나 넘어지면 스키와 다리의 방향이 틀어지면서 전방십자인대에 압박이 가해져 파열이 발생하기 쉽다. 넘어졌을 때 무릎에서 ‘뚝’ 하는 느낌이 들고 이후 무릎이 붓고 통증이 발생한다면 전방십자인대 파열일 가능성이 크므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심하게 파열된 경우 자연적으로 치유되기 어렵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무릎이 불안정해져 추가로 반월연골판이나 연골의 손상을 유발한다.

(그림 제공=서울아산병원)


수술이 필요한 경우 자신의 힘줄(자가건)이나 다른 사람의 힘줄(타가건)을 이용해 전방십자인대를 만들어주는 재건술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20세 미만이거나 무릎 회전이 많은 스포츠를 즐기는 경우, 수술 전 회전 불안정성이 심한 경우 남아있는 무릎 회전의 불안정성을 줄이기 위해 ‘전외측 인대 재건술’을 함께 한다. 수술 후 다시 스키를 타려면 근력과 무릎의 기능 회복을 위해 9~12개월 이상의 재활 치료가 필수다.



부상을 줄이려면 스키를 타기 전 근육과 인대, 특히 허벅지 뒤쪽·안쪽과 종아리 근육 등이 유연해질 수 있도록 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근본적으로는 무릎 관절이 견딜 수 있는 기능·충격의 한도(무릎 기능한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근력을 높이고 예기치 못한 불안정 환경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평형감각(고유수용감각)도 키워야 한다. 근력을 높이려면 전문 재활센터나 운동시설을 이용하는 게 좋지만 계단 오르기, 스쾃, 앉는 자세에서 다리 들어올리기, 벽 잡고 까치발 들기 등 평상시 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형감각은 전문 센터에서 동적 체평형검사 등을 통해 평가할 수 있다. 비정상적 패턴을 보인다면 움직이는 상태에서 몸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평형감각 증진 훈련을 받는 게 좋다. 평상시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의자 잡고 한 발로 서서 균형 잡기, 눈 감고 한 발로 서서 균형 잡기, 쿠션 등에 올라가 한 발로 균형 잡기 등이 있다.

또 민첩성·유연성을 기르면 스키를 타다 넘어질 때 무릎이 펴지지 않고 굽힌 상태로 다리를 모을 수 있어 부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동원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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