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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닛산차 2∼3년내 파산할 것”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 /로이터연합뉴스




카를로스 곤 전 르노닛산자동차 회장이 닛산 자동차가 2~3년내 파산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의 변호를 맡았던 고하라 노부오 변호사가 전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는 내게 닛산이 아마 2~3년 이내에 파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곤 전 회장이 보수 축소 신고 등 혐의로 일본 검찰에 체포된 사건과 관련한 책을 출판하기로 하고 작년 말 전후로 두 달간 다섯 차례에 걸쳐 곤 전 회장을 면담하는 과정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닛산 자동차 대변인은 고하라 변호사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다.



곤 전 회장은 르노와 닛산, 미쓰비시의 경영통합과 합병 추진에 반대하는 닛산자동차 내부 세력과 일본 정부가 자신에게 누명을 씌웠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고하라 변호사는 “닛산과 검찰이 곤을 형사 기소하기 위해 협력했다”면서 곤 전 회장과 유사한 혐의로 체포된 그레그 켈리 전 닛산 대표가 향후 재판에서 무죄가 인정되면 곤 전 회장 역시 명예를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곤 전 회장은 2018년 11월 이후 유가증권 보고서 허위기재와 특별배임 등 혐의로 구속과 보석을 통한 석방을 반복하다가 지난달 29일 레바논으로 도주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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