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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년생 챔피언’ 웨스트우드 “날씬한 몸매는 원하지 않아요”

부상 방지 위해 무릎·허리·어깨 관리만 집중

최근 유럽 투어 통산 25승째, 첫 메이저 우승 향해 끝없는 도전

“운동 능력 발달 안 된 5~7세에 골프 시작은 이상적이지 않은 듯”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우승 뒤 기념촬영 하는 리 웨스트우드. /AFP연합뉴스




“날씬한 몸매를 위해서 운동하지 않아요. 아프지 않은 무릎, 튼튼한 허리, 쓸만한 어깨를 위해 운동합니다.”

잉글랜드 골퍼 리 웨스트우드는 타이거 우즈(미국)보다도 2년8개월이나 생일이 빠른 1973년 4월생으로, 한국 나이로는 47세다. 하지만 여전히 최고 무대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웨스트우드는 지난 20일 유럽 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매튜 피츠패트릭(26), 토미 플리트우드(29·이상 잉글랜드)를 2타 차로 꺾고 우승해 1년여 만에 우승 시계를 다시 돌렸다. 유럽 투어 통산 25승째. 1996년 유럽 투어 첫 우승 뒤 24년이 지났는데도 우승 횟수를 늘리고 있다. ‘메이저대회 우승 없는 강호’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는 아직 떼지 못했지만, 부상을 모르는 몸으로 언젠가 메이저 타이틀도 따낼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미국 골프닷컴은 23일(한국시간) 40대에도 ‘쌩쌩한’ 웨스트우드의 비법을 조명했다. 비법은 똑똑한 운동이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소수만 꾸준히 지키는 운동 루틴을 웨스트우드는 철칙으로 삼는다. 웨스트우드는 이른바 ‘핏’을 위해 운동하지 않는다. 웨스트우드 운동법의 목적은 오로지 부상 방지다. 그는 “날씬한 몸매를 만드는 데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부상 위험이 많은 무릎·허리·어깨를 잘 관리하는 데 노력을 기울인다”고 설명했다. 프로골퍼 중 거의 70%가 현역 생활 중 부상에 시달린다는 브리티시저널 스포츠의학 부문 연구만 봐도 부상 기억이 없는 웨스트우드의 자기 관리는 귀 기울일 만하다.

웨스트우드는 주니어 골퍼를 위해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운 좋게도 나는 어릴 적 럭비·풋볼·크리켓·러닝 등 다양한 스포츠를 했고 그래선지 신체적인 발달이 잘된 상태로 열네 살 때 골프를 시작했다”며 “5~7세부터 골프를 하는 요즘 아이들을 보면 이상적인 것 같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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