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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빼든 한국당 공천위...김형오 "외부 압력에 굴복 않겠다"

黃 "힘든일 강행해야" 피바람 예고

30일부터 지역구 의원 후보 공모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3일 21대 국회의원선거 승리를 위한 ‘운명의 칼’을 빼 들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공관위원 임명식에 참석해 “어떠한 잡음과 외부 압력에도 굴하지 않겠다”며 대대적인 공천 물갈이를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임명장을 받은 위원들에 대해 “오늘의 처참한 현실을 어떤 식으로 타개해나가야 옳을지, 왜 우리는 미래를 잃어가고 있는지에 대해 나름 뼈아픈 고민과 생각을 가진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전날 위원회는 박완수 사무총장과 김세연 의원을 비롯해 이석연 전 법제처장, 이인실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최대석 이화여대 대외부총장, 조희진 변호사, 엄미정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최연우 휴먼에이드포스트 부사장 등 8명을 공관위원으로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공관위원) 한분 한분 모두가 혁신공천에 공감했다”며 “어떠한 잡음과 외부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공정하고 엄정하게, 양심을 걸고 나라의 미래를 되찾고 희망을 주는 국회의원이 배출되도록 공천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한국당을 ‘좀비정당’이라고 비판했던 김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의 물리적 해체가 실현 가능하지 않다”며 “공관위원 직무를 맡아 최선을 다하는 것이 불출마 뜻을 밝혔던 취지를 구현하는 차선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출마 선언으로 어디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오직 애국심과 양심, 두 가지만 가지고 직무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도 “인간적으로 힘든 일을 강행해야 할 수도 있다”며 피바람을 암시했다. 황 대표는 “오직 국민만 바라보면서 국민을 위한 공천을 해달라”며 “변화와 쇄신 의지에 있어 한국당이 앞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관위는 오는 30일부터 일주일 동안 지역구 의원 후보를 공모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공정선거소위원회와 여론조사소위원회를 공관위 산하에 설치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27일 2차 회의에서 공천혁신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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