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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탄핵심판 하원 발언 마지막날 총공세…“트럼프는 독재자”

“의회 무시…상원의원 당신도 수사대상 될 수 있다”

트럼프, 민주 비난…“시청률 낮은 토요일 변론하게 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 탄핵심판 나흘째인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에 밤 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를 무시했다. 여러분도 언젠가 트럼프의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상원 탄핵심판 나흘째이자 탄핵소추를 제기한 하원 민주당의 공격 마지막 날인 24일(현지시간) 소추위원들은 ‘의회 방해’ 혐의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이날로 소추위원들의 혐의 주장은 마무리되며 25일부터는 트럼프 변호인단의 변론이 시작된다. 양측은 각각 공격과 방어에 사흘씩을 배정받았다.

미 언론에 따르면 소추위원단을 이끄는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탄핵 조사를 방해했다며 “그는 잘못을 뉘우치지도 인정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가 그칠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며 “그런 사람을 자리에 그대로 둘 수 없다. 의회가 뭔가를 하지 않는 한 그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시프 위원장은 또 상원의원들을 한 명씩 가리키며 “다음번에는 당신일 수도 있다”면서 “당신이 대통령과 아무리 가깝다고 해도 만약 그가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을 수사하라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원조를 지렛대로 삼아 정적이자 민주당 대선경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우크라이나에 압박하고 이에 관한 의회 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탄핵소추 대상이 됐다.



반면 공화당 측은 이날도 민주당의 공세에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민주당 측 혐의 설명에 대해 같은 내용이 반복되고 지루하다면서 불평했다고 WP는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민주당이 같은 얘기만 계속하면서 배정된 사흘을 다 쓰는 바람에 변호인단은 TV 시청률이 저조한 토요일에 변론을 시작하게 됐다며 민주당을 공격했다.

그는 트윗에서 “하원에서 믿을 수 없이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고, 구린 데가 있는 시프, 울부짖는 척 슈머와 그 동료들의 장시간에 걸친 거짓말을 견뎌낸 후, 내 변호사들은 TV에서 ‘데스 밸리’(죽음의 계곡)라고 불리는 토요일에 시작할 수밖에 없을 것처럼 보인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다른 트윗에선 “아무것도 하지 않는 민주당은 탄핵 사기에 관해 오래된 소재를 계속 반복하고 있다”며 “그것이 잘못됐는데도 모든 시간을 다 쓰고 싶어한다”고 비난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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