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자격증 가운데 현장 실무를 중심으로 한 수업을 충실히 들어야 딸 수 있는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의 교육과정이 올해 1,187개로 대폭 늘었다. 그 중에서도 직업계 고등학교에서 운영하는 산업기사 자격 취득 과정을 확대해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고용노동부가 28일 공고한 ‘2020년도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교육·훈련과정 공고’를 보면 올해 총 438개 기관에서 1,187개 과정을 선정, 운영하게 된다. 지난해 385개 기관에서 934개 과정이 운영된 데 비해 27% 증가했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훈련을 토대로 부여하는 형태로 지난 2015년 처음 도입됐다. 고용부는 참여자 및 취득자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채용된 이들이 기업에서도 현장 실무에 비교적 빠르게 적응하고 있어 평가가 좋다고 전했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직업계 고등학교 등 공교육기관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직업계 고등학교의 경우 올해 총 87개 학교에서 281개 과정을 운영한다. 교육과정 수는 지난해에 비해 90% 늘었고 이를 운영하는 학교의 수도 40% 증가했다. 이들 학교엔 평균 4,000만 원 내외의 지원금을 지원한다.
장신철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최근 각종 기업 등에서 과정 평가형 자격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9,880명이 과정 평가형 자격을 취득했다”며 “올해에는 특히 특성화고 등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에 도움이 되도록 기능사 자격보다 취업률이 높은 산업기사 자격 취득과정을 직업계고에 대폭 확대하였고 지원수준도 높였다”고 밝혔다.
/세종=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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