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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30만 가구 주택공급 몰린 경기 그린벨트 … 지난해 거래 역대 최고

경기도 고양시 창릉신도시 전경./서울경제DB




지난해 경기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토지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토지 거래는 줄었지만 그린벨트의 경우 손바뀜이 활발히 일어났다.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공공택지지구 개발이 추진되면서 그린벨트로 수요가 집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토지보상과 지가 상승 등을 노린 수요가 집중된 것이다.

28일 서울경제가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의 토지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 개발제한구역의 토지 거래량은 2만8,477필지로 2018년(2만831필지) 대비 36.7% 늘어났다. 지난해 거래규모는 2006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다. 4년 전인 2015년(1만4,559필지)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늘었다. 경기도 전체 토지 거래량은 2018년 95만1,881필지에서 지난해 84만3,656필지로 11.4% 줄었지만 유독 그린벨트에서만 급증한 셈이다.



그린벨트 거래가 이처럼 폭증한 것은 현 정부가 추진하는 수도권 30만가구 공급의 영향이 가장 크다. 정부는 2018년 9월과 12월, 지난해 5월 등 세 차례에 걸쳐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86곳에 총 30만가구의 주택을 오는 2026년까지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대부분이 경기도 그린벨트에 조성되고 있다. 토지보상 등을 노린 수요가 그린벨트에 몰린 것이다.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고양 창릉지구의 경우 전체의 97%가량이 개발제한구역에 위치했을 정도다.

주요 지역을 살펴보면 왕숙지구가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의 경우 지난해 그린벨트 거래가 전년 대비 80.7%나 급증했다. 일부 지역은 1년 만에 거래 건수가 10배 넘게 치솟았다. 한편 수도권 택지지구에 대한 보상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지존에 따르면 올해 전국 토지보상금 규모는 총 45조원이며 이 가운데 수도권에만 80%가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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