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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전국 최초 민관합동 종합대책"

선별진료 의료기관·민간 역학조사관 추가 확보 추진

고양·평택시에 재난기금 3억씩 투입…공무원 中방문 전수조사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최초로 선별진료의료기관 지정을 확대하고 민간역학조사관을 임명해 활용하는 등 현장중심의 민·관 합동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일 경기도 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과 관련한 민관 합동 전문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대응방안을 내놓았다.

도는 의심환자를 신속히 선별하고 유증상자의 무분별한 의료기관 유입 방지를 위해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의료기관을 선정하고 지정기준을 마련해 현재 50곳인 도내 선별진료 의료기관을 지속해서 확대 지정할 계획이다. 선별진료 의료기관 지정 기준에는 응급의료기관급 이상 병원과 공공의료기관, 격리 진료·검사 공간 확보, 폐렴 확인을 위한 이동식 X-ray 장비 설치 등이 포함됐다.

또 현재 활동 중인 역학조사관 6명 이외에 역학조사 교육을 수료한 민간 역학조사관 5명을 도지사 권한으로 임명하는 등 민간 가용 자원도 최대한 동원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간병인, 의료인 등 의료기관 내외국인 종사자 중 중국을 방문하거나 중국 방문자와 접촉한 사례를 보건소를 통해 전수조사한다.

도내 모든 의료기관에 선별진료소의 위치와 전화번호 등을 안내한 홍보물을 부착하고, 각 시군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G버스, 경기도 홈페이지와 공식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예방수칙을 홍보함으로써 도민의 불안감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다음달 6∼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를 잠정 연기하는 등 2∼3월 도 주최 행사 축소 및 연기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는 기본소득박람회가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전국 지자체 관계자 등 3만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에서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확진자가 발생한 고양시와 평택시에 경기도 재난관리기금을 각 3억원씩 모두 6억원을 우선 방역대책비로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투입된 기금으로는 방역용품, 손세정제, 위생용품 등을 구입해 보건소 등에서 사용된다.

도는 대중교통 방역대책을 마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종식될 때까지 버스와 택시 운수종사자의 마스크·장갑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버스·택시업체를 대상으로 1일 1회 이상 방역소독 활동을 시행하도록 개선명령을 내리고 승객들을 위한 손세정제를 차량 내에 상시 비치토록 했다.



이밖에 최근 14일 이내(1월 13∼27일) 중국을 방문한 도 및 공공기관 직원 현황을 조사해 해당 직원이 있다면 14일이 지날 때까지 자가격리(재택근무) 조치하고, 보건소 종사자와 119구급대 등 일선 근무자들에게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비상대책회의에는 이 지사를 비롯해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경기도의사회보험이사, 경기도의료원장, 경기도의료원안성병원장, 군포시보건소장 등과 국군수도병원감염관리실장, 분당서울대병원부원장,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장, 명지병원이사장, 경기도병원회장 등 모두 12명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민·관의 모든 가용자원을 신속하게 총동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기 확산을 방지할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도민의 안전과 건강이 우선시 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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