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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행안부 장관, '우한 교민 수용' 아산 방문…주민들 "결사반대" 항의

아산 주민들이 행안부장관·충남지사 향해 투척한 계란. /연합뉴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30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인근 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마을을 찾았다가 달걀 세례를 당했다.

이날 주민들은 진 장관이 도착하기 전부터 도로를 막아서며 경찰과 대치했다. 몇몇 주민은 팔짱을 끼고 도로에 누워 거칠게 저항했다.

진 장관이 오후 3시 35분경 양승조 충남도지사, 오세현 아산시장과 함께 마을회관 앞에 모습을 보이자 일부 주민은 달걀과 과자 등을 던지며 거센 항의를 이어갔다. ‘중국동포 아산시 수용결정 결사반대’ 등 팻말을 든 주민들도 있었다,

그 과정에서 진 장관은 외투에, 양 지사는 손과 다리에 달걀을 맞았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30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인근 마을에서 주민들의 항의를 받으며 서 있다. /언합뉴스


진 장관은 주민 앞에 서서 “국가가 가지고 있는 연수원을 검토한 결과 경찰인재개발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주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게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생하는 우리 국민들을 데리고와야 하는 상황이다. 주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시설을 잘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돌아오는 교민들을 2주 동안 격리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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