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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삶의 한가운데 영원의 길을 찾아서]100세 철학자가 찾은 종교의 의미

■김형석 지음, 열림원 펴냄





과학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종교의 의미는 무엇일까. ‘종교, 꼭 필요한 것일까’라는 궁금증에 100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종교는 언제나 정신과 영혼의 문제다’라고 답한다.

신간 ‘삶의 한가운데 영원의 길을 찾아서’는 김 교수가 1980년대 종교의 철학적 과제에 대한 관심으로 쓴 글들을 40년 만에 엮은 신앙 에세이다. 그는 책에서 일과 삶의 가치에 대한 물음을 신앙적 의미를 통해 풀이하고 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김 교수는 지나친 ‘교회주의’를 경계하고 있다. 신앙생활을 교회에만 국한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신앙생활은 가정에서도 이뤄질 수 있으며 직장에서도 전개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교회에 나오지 않으면 신실하지 못한 크리스천’으로 낙인찍는 한국사회의 폐쇄적인 교회주의를 지적하고 있다. 교회가 사회를 위해 있는 것이지, 사회가 교회를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종교적 신앙에 점점 더 회의와 불신의 기운이 짙어져 가는 시대에 종교는 필수적인 조건도 아니며 우리는 꼭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는 필연성도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종교는 정신적 심각성, 생명적 고귀성, 인격의 절대성에서 요청되며 주어지는 문제다. 그것이 다름 아닌 신에의 참여인 것이다”라며 진정한 종교적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1만5,000원.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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