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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미국 독감으로 1만명 사망, 미제는 뭣도 좋습니까?"

대림동 차이나타운 위치한 영등포(을) 출마

"코로나 위기 극복에 영등포 미래 걸려"

영등포에 예산 배정, 방역 등 선제 지원 실시 요구

가짜뉴스 총력 대응 강조

"우한이 중국 전체 아냐, 중국 동포 때리기 비이성적"

미국 독감 사태 거론 "미국 교포도 다 격리해야 하나"





대림동 차이나타운이 위치한 영등포(을) 지역에 출마 선언을 한 김민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에 대응해 2주간 선거 운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코로나 위기 극복에 대림동을 위시해 신길동, 여의도를 포함하는 영등포구(을) 나아가 영등포 전체의 미래가 걸려있다”며 “최근 일부 언론에 의해 무책임하게 유포되는 대림동과 대림동 거주 중국동포들, 대림동 상권에 대한 가짜뉴스를 바로잡아야 영등포 전체의 이미지와 상권, 민생과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가짜뉴스를 척결하는 데 시와 국가가 적극적 지원을 해야 한다며 구청 상황실에 공보 인력 배치를 강화하고 시민자원봉사 인력을 배치해 가짜뉴스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미국 독감’ 문제를 언급하며 “미국 독감으로 1만 명이 사망하고 있는데 미국 독감으로 사람이 죽으면 미국과 미국인을 혐오하고 비하해야 하느냐”며 “미제는 뭣도 좋습니까? 혐오도 나라를 봐가며 해야 합니까”라며 언론을 비판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종 코로나 극복 및 영등포ㆍ대림동 민생보호 시민대책본부’(약칭: 코대본)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핵심 대책으로 영등포 지역을 서울시 차원의 특별 관심 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서울시와 영등포구청은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우려 관심 지역으로서 주목도가 높은 대림동을 중심으로 하는 영등포에 예산배정과 방역을 포함한 집중적이고 선제 지원을 실시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 전 의원은 영등포구청부터 ‘우한폐렴’이라는 용어를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통일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김 전 의원은 가짜뉴스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정지역 특정상권에 대한 합리적 우려와 비판은 경청하며 개선해야 하지만 과도한 공포를 근거 없이 유포하는 것은 악의적이고 무책임하고 정치적 의도마저 의심된다”며 “주민 전체를 억울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미국언론이 코로나 사태 이후 차이나타운의 비위생과 중국음식의 특이성을 특별히 비난하는 기사를 보지 못했다”며 “현재 일부 언론에서 진행되는 중국동포와 대림동 상권 때리기는 아무리 좋게 봐도 과도하고 비이성적”이라고 꼬집었다.

‘미국 독감’ 사태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공교롭게도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한 시점에 태평양 건너 미국에선 미국 독감으로 1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며 “저 자신도 미국변호사지만 미제는 뭣도 좋습니까? 혐오도 나라 봐가며 해야 합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독감이 발생하면 미국 교포를 앞뒤 안 가리고 다 격리하고 요주의 대상으로 만들어야 합니까?”라며 “우한이 중국 전체는 아니고, 국내 거주 중국동포가 다 최근에 중국의 문제 지역을 출입한 것은 아니며, 대림동 주변상권의 실제적 우려 요인을 대림동 전체로 확산시키는 것은 엄격히 자제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언론의 엄정한 핀셋 보도가 있어야만 국민과 정부의 핀셋 인식과 핀셋 대처가 나온다고 믿는다”며 “언론인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 드리며 다시 한번 저 자신도 시민자원봉사자의 일원이자 시민기자라는 각오로 대림동 주변의 상황을 공정하고 정직하게 성실히 파악하여 언론을 통해 국민과 세계에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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