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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IR]신세계, 업황부진 속 과감한 투자…위기를 기회로

기존점 리뉴얼 등 올 1조 투자
리빙관·시코르 新사업 키우고
면세점 공항 입점 경쟁력 강화
"소비변화 적극 대응해 퀀텀점프"

[서경스타즈IR]신세계, 업황부진 속 과감한 투자…위기를 기회로

지난해 유통업계의 부진한 업황 속에서도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한 신세계(004170)가 올해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신세계는 백화점과 면세점 부문의 성공적인 외형확장으로 지난해 20% 이상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신세계가 백화점 고급화 역량과 업계 3위 면세점 경쟁력으로 상반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영향을 빠르게 극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위축된 환경에서도 역발상으로 투자 규모를 늘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왔다. 신세계는 지난해 3·4분기 별도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한 506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말 영업을 종료한 인천점과 온라인 매출 이관을 감안해 기존점 매출이 4.6% 신장하는 등 업계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지난 2016년 창사 이래 최대규모인 약 2조원을 투자해 적극적인 외형확장에 나선 것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신세계백화점은 2016년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몰 증축을 비롯해 김해점·하남점·대구신세계본점 개점, 본점 내 시내 면세점 유치 등 일명 ‘6대 프로젝트’를 통해 몸집을 불렸다. 이중 강남점과 센텀시티몰은 지난해 전체 백화점 매출액 순위에서 각각 1위·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신세계는 올해도 총 1조원가량의 대규모 투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신세계는 내년 완공을 앞둔 대전사이언스콤플렉스(6,000억원), 강남점·영등포점 등 기존점 리뉴얼과 시코르 등 신사업 확장을 통해 퀀텀점프를 이룬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 소비환경 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위해 핵심 점포 리뉴얼을 단행하고, 데이터에 근거한 고객 중심 MD(기획자) 유치로 미래 성장동력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백화점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해외명품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강한 모객력을 바탕으로 일반 소비재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의 실험적인 시도 역시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업계 최초로 건물 한 동 전체를 생활전문관으로 꾸민 리빙관의 경우 매장 면적이 70% 늘어난 반면, 매출은 3배 이상 오르는 등 뛰어난 수익성 개선을 보였다. 또 올 1월에는 최초로 백화점 1층을 과감하게 푸드마켓(슈퍼)으로 꾸몄고, 내년 개점을 앞둔 ‘대전 사이언스콤플렉스’는 과학·문화·여가 등 모든 것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신세계는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30호점을 넘어선 시코르는 올해 10개의 점포를 추가해 40호점 돌파를 앞뒀다.

신세계면세점도 지난해 총 매출액 4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면세 3강’ 구도에 빠르게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별도기준 지난해 1·4분기 순매출이 7,033억, 2·4분기 7,69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7%, 73.5% 급증했다. 2018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에 이어 강남점을 연달아 오픈했고, 최근에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사업권을 따내며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3·4분기 신세계면세점의 별도기준 순매출은 7,8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8% 증가했고, 영업이익이 107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시내면세점 명동점과 강남점 매출이 각각 지난해보다 30%, 93% 성장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명동점은 루이비통과 샤넬에 이어 에르메스 매장을 입점시키며 ‘세계 3대 럭셔리 브랜드’를 모두 갖췄다. 이외에도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의 흥업은행과 함께 제휴카드를 출시하고, 중국 대표 메신저 위챗 내 미니앱을 출시하는 등 타업계와의 업무 협업을 통해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세계는 백화점 부문에서의 시장지배력이 상승하고 있고 , 면세점에서의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며 “이외에도 훌륭한 자회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등 탄탄한 펀더멘털을 갖추고 있어 유통업계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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