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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작지만 유능한 공유정당 만들것"

4번째 창당 나서...'안철수신당' 유력

안철수 전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혁신 언론인간담회에서 신당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2일 본인 이름을 내건 신당 창당을 본격화했다. 신당 명칭은 현재 ‘안철수신당’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는 인지도를 바탕으로 ‘안풍(安風)’ 재현을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안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행복한 국민 △공정·안전한 사회 △일하는 정치 등을 신당 비전으로 공개했다. 안 전 의원은 “행복한 국민을 국정 중심으로 두고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를 제대로 일하는 정치로 구현하겠다”며 “이념과 진영 정치를 극복하고 기존 정당의 틀과 관성을 앞장서 파괴해 무책임 정치를 퇴출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 성공 역사가 무너져내리는 상황”이라며 “자랑스러운 산업화 성과가 무색하게 성장동력이 실종되고 미래산업 전략이 부재하다. 민주화도 총체적 위기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만들려는 신당은 다른 정당과 같은 또 하나의 정당이 결코 아니다”라며 △작은 정당 △공유정당 △혁신정당 등을 내세웠다.

안 전 의원은 “(신당은) 작지만 유능한 정당”이라며 “전문가를 통해 협업으로 정책을 만드는 일종의 ‘네트워크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원이 주인이 되고 시민과 함께하는 정당”이라며 “스마트폰으로 의사를 개진하고 당이 추진할 정책, 당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으는 투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투명하고 사람을 키우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블록체인 기반의 정당 국고보조금 사용 투명화와 정당의 인재 양성 기능 등을 강조했다.



안 전 의원 측은 3일 창당추진위 구성 인사를 발표한 뒤 신당 창당에 본격 돌입한다. 서울·경기·세종·충청·대전에 시도당을 만든 뒤 오는 3월께 중앙당을 창당할 계획이다. 각 지역위원장으로는 김삼화(서울)·이동섭(경기)·김중로(세종)·김수민(충청)·신용현(대전) 의원이 거론된다. 총선이 불과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당 이름을 홍보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에서 현재 당명으로는 ‘안철수신당’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4·15총선에서는 ‘안철수’의 높은 인지도를 이용해 의석 확보에 주력하고 정식 당명은 총선 이후에 정하는 전략이다.

다만 안 전 의원이 신당을 창당하지만 중도·보수 대통합과는 거리를 둘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의원이 중도·보수 진영이 한데 뭉치는 데 동참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데다 그가 한동안 신당 창당에 주력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이번주 중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회동할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중도·보수 대통합이 양당 논의에 따라 새로운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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