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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한국인 확진자, 4명이나 우한 '더플레이스'에 있었다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자로 판정받은 15명 가운데 10명이 ‘해외 유입’, 나머지 5명은 국내 ‘2차 감염’으로 각각 분석됐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국내 확진환자는 모두 15명이다. 이 가운데 중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9명이다. 모두 우한을 다녀온 환자들로 현재까지 우환 외 지역을 다녀온 뒤 확진된 사례는 없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우한 이외 중국에서 발생한 환자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위험도를 평가해 (대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국내 확진환자 가운데 중국 우한에 있는 우한패션센터 한국관(더플레이스) 관련자에 대한 연관성도 조사중이다. 확진환자 4명이 더플레이스 4층 공간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전날 발생한 15번 환자(43세 남성, 한국인)는 더플레이스 4층에서 매장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3·7·8번 환자도 더플레이스에 방문하거나 근무한 적이 있다.

7번 환자(28세 남성, 한국인)와 8번 환자(62세 여성, 한국인)는 더플레이스에서 함께 근무한 사이로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동일한 비행기로 입국했다. 3번 환자(54세 남성, 한국인) 역시 이곳에 방문·근무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더플레이스에서 감염됐을 환자가 추가로 있을 것으로 보고 해당 장소를 중심으로 조사하고 있다. 우한시 총영사관을 통해 상인회와 접촉해 더플레이스에 근무하거나 머물렀던 한국인 50명도 파악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 우한시 ‘더 플레이스’ 상가에서 근무 또는 방문한 적이 있는 분 중 감염이 의심되는 분은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통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환자는 모두 격리된 상태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다. 보건당국은 환자가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면 퇴원 검토를 하지만,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퇴원기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정리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913명이다. 이 가운데 밀접접촉자는 474명, 일상접촉자는 439명이다. 접촉자 수는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접촉자는 4일부터 전원 ‘자가격리’로 관리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를 구분하던 기존 접촉자 구분을 폐지하고 일괄 ‘접촉자’로 구분하기로 했다. 접촉자는 확진 환자가 증상을 보이는 시기에 2m 이내 접촉이 이루어진 사람, 확진 환자가 폐쇄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을 했을 때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 등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로 판단해 분류한다. 이들은 모두 2주간 자가격리 조치하고, 이 기간 증상이 없으면 격리에서 해제된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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