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096770)은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광물을 윤리적으로 구매하기 위해 ‘책임 있는 광물 공급 연합(RMI)’에 가입했다고 4일 밝혔다.
RMI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코발트를 비롯한 분쟁 광물의 윤리적 생산과 유통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기구다. 분쟁 광물들이 채굴되는 국가·지역, 채굴·유통 기업 등의 정보를 회원사에 제공해 채굴 과정을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SK이노베이션은 RMI에 가입해 아동착취와 같은 인권문제나 환경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광물을 구매할 수 있는 체계를 공고히 하게 됐다. 나아가 RMI에 가입한 기업들과도 사회적·환경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폭스바겐, BMW, GM 등 완성차 업체들이 RMI의 회원사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말 스위스 글렌코어와 맺은 코발트 장기구매 건에 대해서도 RMI 기준에 따라 외부 기관의 실사를 받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광물 구매에 있어 윤리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세계적 관심과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있다”며 “원료 구매부터 생산, 공급, 재활용 등 배터리 생로병사의 모든 과정에서 선도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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