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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레알, 치욕의 날

같은날 국왕컵 8강서 탈락

11시즌 만에 동반 수모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7일 코파델레이 8강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의 결승골이 터지자 유니폼 상의를 걷어 올리며 허탈해 하고 있다. /빌바오=로이터연합뉴스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나란히 코파델레이(스페인 국왕컵) 8강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바르셀로나는 7일(한국시간) 국왕컵 8강 아틀레틱 빌바오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헤딩 결승골을 내줘 0대1로 졌다. 앞서 레알도 레알 소시에다드를 홈으로 불러들인 8강전에서 3대4로 패했다. 스페인프로축구 양강인 바르셀로나와 레알이 모두 국왕컵 4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11시즌 만에 처음이다. 2009~201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는 매 시즌 최소 한 팀은 결승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국왕컵 연속 결승행 기록을 6년에서 마감했다. 간판 리오넬 메시가 풀타임을 뛰었으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메시는 14골 8도움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공격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단장과 마찰을 빚은 후 맨체스터 시티 이적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키케 세티엔 감독 부임 후 4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상당수 주전을 빼고 ‘로테이션’을 가동한 레알은 무패행진을 21경기에서, 연승가도를 8경기에서 마감했다. 소시에다드로 임대 보낸 레알 유소년 출신 마르틴 외데고르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알렉산데르 이사크에게 멀티골을 허용했다. 외데고르는 22세, 이사크는 21세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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