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여야 대선주자 간 종로에서의 대결구도가 이뤄졌다. 이른바 ‘미리 보는 대선’이다. ★관련기사 5면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한국당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끝장내는 정권 심판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정권 심판의 최선봉으로서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특히 “종로를 반드시 정권 심판의 1번지로 만들겠다”며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을 종로에서 시작해 서울·수도권 등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4·15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이낙연 전 총리와의 종로 승부는 물론 당 전체가 승리하는 모습을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다.
황 대표가 종로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 전 총리와의 대결구도가 완성됐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총리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한 문장짜리 입장문에서 “종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현덕·방진혁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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