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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본주택 5곳만 개관...혼란 커지는 분양시장

코로나 영향 금주 9곳중 2곳 연기

2곳은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대체

상담질 하락·추후 분쟁 가능성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올해 첫 분양일정이 혼란에 빠졌다. 이번 주부터 봄 분양 시장이 본격 열리지만, 건설사마다 견본주택 개관 여부 등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9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번 주 9곳의 견본주택이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7곳으로 줄었다. 5곳은 정상적으로 견본주택을 개관하지만 2곳은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대체하기로 했다. 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 등은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청약자를 맞을 예정이다.

이달 하순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은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는 경향이 뚜렷하면서 모델하우스를 열기가 어려운 데다 대안으로 제시된 사이버 견본주택도 운영이 쉽지 않아서다. 모델하우스는 의무사항이 아니지만, 대다수 건설사가 청약접수에 앞서 운영한다. 분양업계의 한 관계자는 “청약을 준비하는 사람은 첫 주택마련인 경우가 많아 모델하우스 현장을 직접 찾아 단지 필요한 서류나 청약 절차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사이버 모델하우스로는 이 같은 고객 밀착 서비스가 충분히 이뤄지기 어렵다. 상담도 전화만 가능하다. 전화 상담은 옵션 선택 등에서 추후 분쟁이 발생할 위험성도 있다. 지방 비인기지역의 경우, 실물 모델하우스를 운영하지 않으면 청약 실적이 예상보다 더 저조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 사항이다.



건설사 입장에선 사이버 모델하우스가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지도 않아 고민이 더 크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화 상담을 위해 인력이 더 소요될 뿐 아니라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만들고 별도로 상담 채널을 구축해야 해 비용이 적지 않다”며 “여기에 당첨자를 대상으로 추후 다시 모델하우스를 운영해야 해 비용은 일반 모델하우스보다 더 많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청약 일정을 다음 달 이후로 미루는 단지가 늘어날 경우, 3~4월에 분양일정이 몰리며 또 다른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4월 28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유예기간이 만료되기 전 분양을 서두르는 단지와 2월 코로나 바이러스로 분양을 미룬 단지가 한 시기에 몰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한 시기에 청약 물량이 대거 몰리며 눈치작전이 극심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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