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563개 읍·면·동 중 237개가 쇠퇴지역으로 분류되는 등 구도심의 도시재생 사업이 시급하다. 도시재생특별법상 쇠퇴지역은 인구와 사업체가 3년 이상 감소하면서 20년 이상 된 노후건축물 비중이 50% 이상인 지역을 말한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가 진행한 정부 뉴딜 공모사업 283개 중 경기도는 전국 최다 규모인 34개(12%) 사업이 선정돼 사업이 진행 중이다.
도는 내년까지 최소 50곳이 선정되면 이들 지역에 2026년까지 1조2,150억원(도비 966억원 포함)을 투입해 사업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뉴딜사업 설명회와 찾아가는 상담 등 공모사업 참여 방안에 대한 집중적인 컨설팅을 진행한다. 특히 경기 북부지역 등 지리·군사적 요인 때문에 사업 경험이 부족한 시·군도 참여할 수 있게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매년 140억원 이상의 도시재생특별회계를 확보하고 국회와 정부에 뉴딜사업 배정 물량을 확대해달라고 건의할 예정이다. 지난 3년간 43차례 시·군 공모사업 컨설팅을 진행하고 도시재생계획을 수립하는데 도비 52억원을 지원했다.
도내 뉴딜사업의 진행사항을 보면 지난 2017년 선정된 8개 사업 가운데 광명 너부대 구역은 공공임대주택(240가구) 건설사업을 착공했으며 남양주 금곡동 구역은 문화복지센터와 청년 창업지원시설·주택을 포함한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2018년에 선정된 시흥시 대야동 재정비촉진(뉴타운)구역 해제지역의 주거환경 정비사업과 광주시 경안동 폐가를 활용한 경관특화 주차장 조성 사업 등 9개 사업은 사업별 실시설계를 착수했다. 지난해 선정된 17개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김준태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목표량에 얽매이지 않고 도와 시·군, 지원센터·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도시재생 네트워크를 통해 더 많은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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