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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정조의 염원 담긴 화성 성곽길...솔 내음 물씬 풍기는 아차산

관광공사 추천 걷기 좋은길

목포 유달산 일주도로도 가볼만

‘입춘추위는 꿔다 해도 한다’는 속담처럼 입춘이 지났지만 여전히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외출이 꺼려진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에도 답답한 요즘, 따뜻한 옷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부담 없이 야외를 걸을 수 있는 나들이 길에 올라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걷기 좋은 길을 따라 한걸음, 한걸음 내딛다 보면 겨울철 웅크려진 몸도 봄 내음을 맡고 기지개를 켜는 듯하다.

수원팔색길 화성성곽길을 따라 난 계단길




경기도 수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화성이다. 수원팔색길 화성 성곽길은 정조와 실학자들의 염원이 담긴 성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장안문(북문)에서 시작해 화성행궁까지 약 5㎞가량 이어지는 길은 성 내외를 구경하며 걷는 데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화성은 계절마다 보여주는 풍경이 달라 언제든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다. 한참 걷다 허기가 지면 코스 중간 팔달문 근처에 있는 지동시장에 멈춰 순대 등 따끈한 음식을 즐기는 것도 길이 가진 묘미다.

서울둘레길 2코스에 있는 아차산 팔각정


서울 노원구에는 157㎞ 순환코스인 서울 둘레길 중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2코스 용마·아차산길이 있다. 길이 놓인 아차산은 해발 300m의 낮은 산이지만 주변에 이렇다 할 산이 없어 홀로 우뚝 서 있는 모양새다. 산 기운이 짙은 능선을 오르다 보면 땀이 채 나기도 전에 화려한 서울 도심 풍광이 눈앞에 펼쳐진다. 능선 좌우로 그려지는 서울의 화려한 모습과 산책로가 풍기는 솔 내음, 흙 내음의 대비를 즐기며 걷는 것도 코스를 즐기는 방법이다. 광나루역 근처에는 매콤한 육개장 식당들이 줄지어 있어 출발 전이나 도착 후에 빈속을 채우기에 안성맞춤이다.

유달산둘레길에 있는 유달산 바위에서 본 목포대교




전남 목포 유달산 일주도로 및 둘레숲길 유달산 둘레길 코스는 산언저리의 오솔길과 여러 문화유적, 그리고 경승지를 엮어낸 6.3㎞ 길이의 순환형 걷기 여행길이다. 유달산 주차장에서 달성사, 조각공원, 어민동산 낙조대 등을 거쳐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는 목포 시민들이 자주 애용하는 산책로 중 하나다. 길을 걸으며 마주하는 목포 시내와 다도해 해상공원의 전경도 좋지만 목포대교와 오포대에서 보는 풍경이 특히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다.
/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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