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4·15 총선을 겨냥해 영입한 ‘의사 출신 검사’ 송한섭씨가 1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냈다.
송 전 검사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회복하고 법치주의를 지키는 게 시대의 화두”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국당에 입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추 장관의 검찰 인사에 대해 “공정과 정의를 상실한 인사”라며 각을 세웠다. 그는 “‘내 편을 위한 공정’, ‘내 패거리를 위한 정의’를 위한 인사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하명 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공소장을 비공개한 데 대해서도 “무엇을 위해 비공개한 것인지 국민은 알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또 수사·기소 주체를 분리하는 방안을 추 장관이 언급한 데 대해서는 “몇십 년 동안 있었던 검찰을 완전히 와해시키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송 전 검사는 “보수의 가치를 가장 잘 지켜내고 대변할 수 있는 당이 자유한국당이라고 믿고 있다”며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 부패를 치료하는 검사의 경험을 살려 병든 사회를 치료하는 변화·혁신의 선봉자로 거듭 태어나겠다”고 강조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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