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 대책 등 서울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강력한 규제와 신축 선호 분위기 속 건설업계에서 양호한 입주경기를 점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번달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84.3점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는 101.8점으로 2017년 6월 조사 이래 처음으로 100선을 넘겼다. 이번달 입주예정물량은 △서울·경기(2만1,914가구) △부산(1,982가구) △광주(1,865가구) 등 전국에서 3만5,069가구에 달하는 가운데 주택사업자들이 입주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주산연은 지난달 입주경기 큰 폭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과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한 신규 단지들의 입주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남에 따라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 지역을 중심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1월 실적치와 2월 전망치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HOSI 실적치는 85.8점으로 지난달 실적치(77.0) 대비 8.8포인트 올랐다. 1월 전망치(76.8)와 비교해도 9.0포인트 오른 값이다. 대구(103.7)와 경기(100.0) △광주(100.0)는 조사 이래 첫 100선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1월 대부분의 지역에서 실적이 전망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전국 입주율은 78.4%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87.1%로 전달 대비 1.1%포인트, 지방은 76.5%로 0.3%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주산연은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번 달 입주물량은 전국 3만5,069가구로 전월(2만3,617가구) 대비 1만1,452가구 증가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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