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241560)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770억원으로 전년보다 3.9%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액은 4조5,096억원으로 같은기간 13.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721억원으로 2.9% 증가했다.
두산밥캣측은 “주요 선진시장의 호조로 판매 실적이 개선됐고 영업이익은 신제품 출시관련 비용 및 원재료비 상승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NAO(북미·오세아니아)지역 매출은 소형 굴착기 신모델 출시 및 및 콤팩트 트랙터(Compact Tractor) 출시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8.5% 성장했다. 미국 노스다코타주에 주요 생산기반을 두고 있는 두산밥캣은 북미 시장 매출 비중이 70%에 이른다. EMEA(유럽 및 중동·아프리카)지역은 제품 및 판매채널 강화에 따른 주요 제품 시장 점유율 상승 효과로 2.8% 늘었다.
신흥시장인 아시아·남미 지역 매출은 인도 백호로더(Backhoe Loader)출시 및 중국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대비 6.1% 증가하며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4·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285억원, 9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9.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6% 감소한 것이다.
두산밥캣은 올해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4조6,725억원, 4,738억원을 제시했다. 글로벌 피어(Peer)인 캐터필러(Caterpillar), 존디어(John Deere)가 시장 수요감소 및 경기둔화 이유로 사업전망을 전년 대비 대폭 하향 조정한 것과 대비된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올해부터 판매가 본격화되는 북미 콤팩트 트랙터 및 인도 백호로더 제품과 소형 로더 신모델 출시 효과 등으로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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