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회복했다.
14일 오전 9시 5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2.04포인트(0.09%) 오른 2,235.00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0.25포인트(0.01%) 내린 2,232.71로 출발해 2,220선을 내주는 듯했으나 다시 상승으로 전환했다.
같은 시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68억원과 51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은 1,159억원어치를 팔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에 대한 불안이 다시 커진 가운데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51포인트(0.16%) 내린 3,373.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99포인트(0.14%) 하락한 9,711.97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해명으로 안도감이 유입되며 미국 증시의 하락 폭이 줄고 약보합 마감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중국이 발표하는 통계에 대한 불신이 커진 점, 코로나19 사태가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물 출회가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우위다. 삼성전자(0.33%), 네이버(0.27%), LG화학(1.22%), 현대차(0.38%), 셀트리온(1.40%), 삼성SDI(0.30%) 등이 상승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38%), 현대모비스(-0.21%), 삼성물산(-0.42%) 등이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36%), 전기·전자(0.28%), 운송장비(0.32%) 등이 강세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간 3.84포인트(0.56%) 오른 691.45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0.38포인트(0.06%) 내린 687.23으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홀로 221억원을 매수하고 나섰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억원과 154억원 순매도 중이다.
한편 이날 개장 시 환율은 1.2원 오른 1,184.0원이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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