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진(사진) 금호타이어(073240)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책임경영을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금호타이어는 14일 전 사장이 지난 7일 자사주 1만주, 김상엽 영업마케팅본부장이 7,000주를 각각 매입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의 한 관계자는 “주요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동참하고 있어 관련 공시가 계속될 것”이라며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자 주가 방어에 대한 적극적인 행동으로 책임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 주가는 1년 전 5,000원대였으나 최근 3,000원대까지 떨어졌다.
금호타이어는 매각 이슈 여파로 지난 2016년 4·4분기 이후 영업손실이 누적되다 2018년 더블스타의 투자유치를 기점으로 빠르게 정상화되며 지난해 2·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도 기아차·아우디 등에 신차 타이어를 공급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다만 이달 7일 코로나19에 따른 완성차 공장의 휴업으로 2일간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이란 충돌, 코로나19 사태 등의 악재로 주가가 단기간 과도하게 하락하고 있다”며 “주가가 실적 개선에 따른 합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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