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물맛을 진단할 수 있는 지수를 개발했다.
코웨이는 업계 최초로 정수기 물맛을 진단할 수 있는 ‘물맛 지수’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개발은 제품 종류, 필터 종류, 물 접촉 부품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물맛이 달라진다는 점과 물맛이 정수기 선택의 우선 사항이라는 점을 고객들에게 객관적 수치로 알리기 위해 이뤄졌다.
코웨이 물맛 지수는 깨끗하고 안심할 수 있는 물에 대한 기준인 ‘필터 성능’과 깔끔하고 마시기 좋은 물에 대한 기준인 ‘물맛 관능 평가’로 구성된다. 필터 성능은 KC마크와 국제수질협회(WQA)의 정수기 품질 인증을 통해 제품에 부여하는 ‘정수성능 인증 평가 지수’를 활용해 점수를 산출한다. 물맛 부문은 코웨이 물맛 연구소가 1년의 연구 기간을 거쳐 자체 개발했다. 연구에는 소비자 패널 244명과 물 전문가 9명이 참여했다.
코웨이는 자사 및 경쟁사 제품을 대상으로1차 소비자 조사를 실시해 166개의 물맛 용어를 도출했으며 속성 간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31개의 물맛 용어를 선별했다. 2차 전문가 및 소비자 기호도 평가를 실시해 15개의 물맛 용어를 선별한 뒤 통계분석을 바탕으로 최종 6개의 물맛 핵심 속성을 도출했다. 정수기의 물맛 핵심 속성은 각각 3개의 긍정적 표현과 부정적 표현으로 나뉜다. 물맛 관능평가는 6개의 핵심 속성을 중심으로 실시하며 이를 가중치 요소로 삼아 점수를 산출한다. 최종 물맛 지수는 필터 성능 지수와 물맛 관능 평가 지수의 평균으로 산출한다.
앞으로 코웨이는 물맛 지수의 과학적 입증과 고도화 작업을 위해 ‘전자코(Electronic Nose) 분석장비’를 활용할 계획이다. 전자코 분석장비는 향 분석에 특화된 고급 장비로, 환경가전 업계에서는 코웨이만 갖추고 있다. 코웨이는 전자코 분석장비로 물맛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질들을 도출하고 이를 물맛 지수 인자에 포함할 예정이다. 강상현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 연구부문장은 “코웨이는 지난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한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정수기 물맛 평가와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가 주관한 물맛 품평회 정수기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물맛에 신경을 쓰고 있다”라며 “앞으로 물맛 지수를 활용해 더 맛있고,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정수기 제품 개발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