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20일 통합에 합의했다. 그동안 통합을 거부해온 손 대표도 이번 합의안을 받아들였다. 3당은 합의문에 따라 오는 24일 합당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마무리한다.
이날 합의문에 따르면 손학규·최경환·정동영 등 각 당 대표는 모두 사퇴하고 사퇴한 대표들이 1명씩 추천한 3명이 공동대표가 된다. 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되는 통합당 대표로는 한명만 등재되는데, 손 대표가 선택한다.
아울러 통합당은 최고위원회 구성에 있어서도 각 당에서 1명씩 추천한 3명에다가 통합을 추진하는 소상공인 세력과 청년 세력에서도 ‘약간명’을 더해 구성하기로 했다. 새 지도부는 총선이 끝난 후 5월 중에 전당대회를 열어 선출하기로 했다.
신당명칭은 앞서 합의된 ‘민주통합당’을 선관위가 불허함에 따라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다음은 합의문 전문.
[합당 합의문]
1.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은 중도·실용·민생·개혁의 대안정치 세력의 태동을 위하여 2020.02.24일 합당하여 법적 절차를 마무리 한다.
2.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의 현재 대표는 모두 사퇴하고 각 당의 대표가 1인씩 추천하는 3인으로 공동대표를 선출해 그중 바른미래당이 추천하는 공동대표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통합당의 대표로 등록한다. 다만, 3인 공동대표의 합의에 의해 당을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3. 통합당의 최고위원회는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각 1인씩 추천하는 3인과 미래청년,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세력의 약간명으로 구성한다.
4. 통합 당명은 추후 논의하기로 한다.
5. 통합당은 2020. 5월중에 전당대회를 개최하여 지도부를 선출한다.(당헌 부칙에 규정)
6. 통합당은 통합 즉시 통합당의 강령에 동의하는 청년미래세대, 소상공인협회 등과 통합을 적극 추진한다.
7. 이상 합의 사항은 각 당의 추인 후 확정한다.
2020.2.20 바른미래당 대통합추진위원장 박주선/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 유성엽/민주평화당 통합추진위원장 박주현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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