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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 옷으로 '누구'도 춥지 않은 겨울되길"

■김황 SKT SV추진그룹 매니저

청각장애인이 만든 'AI 스피커 옷'

수익금은 돌봄 서비스에 활용할것

김황 SK텔레콤 SV추진그룹 매니저가 손뜨개질로 만든 겨울 옷을 입힌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를 들어 보이며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이 ‘누구’ 캔들이 겨울에 추울 것 같다며 뜨개질 옷을 입힌 모습을 보며 정말 예쁜 옷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14일 서울경제와 만난 김황 SK텔레콤(017670) SV추진그룹 매니저는 손뜨개질로 만든 겨울옷을 입힌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를 들어 보이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김 매니저가 들고 나온 ‘누구 캔들 옷’은 큼지막한 하트가 가운데 박힌 것부터 강아지나 산타까지 말 그대로 각양각색이었다. 손뜨개질 특유의 포근함과 따뜻함이 배어 아무리 강추위가 몰아치는 날에도 ‘누구’는 아무 걱정 없을 것만 같았다.

SK텔레콤이 올해 제작한 손뜨개질 누구 캔들 옷은 모두 1,000여 장. 이 가운데 850장이 팔렸고 나머지는 대한적십자사 자원봉사활동과 연계해 꼭 필요한 곳에 보낼 예정이다. 청각장애인들이 재능기부로 제작에 참여했고, 수익금은 모두 사회적기업 ‘행복한 에코폰’과 함께 AI 스피커를 활용한 돌봄 서비스에 활용된다.



손뜨개질로 만든 ‘누구 옷’이 많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SK텔레콤은 AI 스피커가 단순히 기계를 넘어 사람들의 친구로 점차 자리 잡아간다고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홀몸 어르신 돌봄사업을 위해 보급한 ‘누구’의 사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심심해” 같은 ‘감성 대화’를 사용하는 비중이 13.5%로 일반인(4.1%)의 3배에 달했고, 사람에게 주로 쓰는 ‘좀’이라는 말도 자주 나타나 ‘누구’를 의인화하는 경향이 그대로 드러났다.

김 매니저는 “‘누구 옷’을 구매한 고객들도 손뜨개질 옷이 만들어진 배경과 제작 과정을 전해 듣고 ‘마음이 따뜻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SK텔레콤 SV이노베이션센터는 ‘누구’를 활용한 어르신 돌봄서비스 대상을 올해에도 계속 확대하고 AI 기반 치매 예방 프로그램 ‘두뇌 톡톡’도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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