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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간 터널 안 교통사고 3,200건…7,500명 사상

터널 안 교통사고 원인 65%가 안전의무불이행

터널 안에서 반드시 안전거리 유지·규정속도 준수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의 남원 사매2터널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난 다음날인 지난 18일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터널 안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3,218건이며, 이로 인해 7,472명(사망 125명, 부상 7,34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는 터널 안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 인명피해가 크고 특히 노면이 얼어있거나 젖었을 때는 사망률이 높아진다며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25일 당부했다.

행안부가 최근 발생한 순천∼완주고속도로의 남원 사매2터널 사고를 계기로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을 통해 최근 5년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터널 안 교통사고 1건당 2.3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분석 대상 5년간 전체 교통사고의 사고당 인명피해 1.52명보다 많다.

터널 안에서 교통사고 발생 시 터널 안 노면의 상태는 건조한 경우가 89%(2,870건), 기상 상황에 따라 얼거나 젖어있던 경우는 11%(348건)이었다.

도로가 얼거나 젖었을 때 발생한 사고의 사망률은 6.03%로 집계됐다. 이는 노면이 건조할 때 발생한 사고의 사망률 3.62%보다 높다.

월별 터널 안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인명피해는 휴가철인 8월(841명)과 봄철 나들이가 절정에 이르는 5월(734명)에 가장 많았다.



터널 안 교통사고의 원인은 안전의무불이행이 65%(2,102건)로 가장 많았고, 안전거리 미확보가 23%(737건)로 뒤를 이었다.

터널 구간을 지날 때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반드시 규정 속도와 안전거리에 유의하고 차로 변경이나 추월도 삼가야 한다.

터널 진입 전에는 터널 이름 등 정보를 확인하고 시야 확보를 위해 전조등을 켜고 감속하며 선글라스는 벗는 게 좋다.

터널 안에서 화재 등 사고가 발생한 경우 차량 통행이 가능하면 신속하게 운전해 터널 밖으로 빠져나와야 한다. 차량 이동이 어려우면 갓길이나 비상 주차구역에 정차한 뒤 엔진을 끄고 키를 꽂아둔 채 신속히 터널 밖으로 이동한다. 대피 후에는 즉시 119에 신고한다.

윤종진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터널 안 교통사고는 대피 공간이 제한적이고, 화재로 이어질 경우 유독가스 발생 등으로 매우 위험하니 터널 이용 시에는 교통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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