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204320)가 제2 판교사옥 설립에 본격 나선다. 자율주행 관련 연구인력들이 상주할 것으로 보인다.
만도는 26일 제2 판교사옥(제2 테크노벨리 Next M) 설립을 위해 934억1,474만원을 투입한다고 공시했다. 용지매입비용과 신축공사 도급비용을 모두 합한 액수다. 만도 측은 “이번 사옥 설립은 자율주행 사업 확장을 위한 제2 연구소 건설”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4월 공사에 착공할 계획으로 2020년 2월 중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건설의 시공사는 계열사인 한라(014790)가 맡았다.
만도의 연구 시설은 모두 15개로 특히 최근 떠오르는 핵심 전장부품인 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분야에서 국내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방 감지용 장거리 레이더 센서 등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핵심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최초로 양산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만도는 자율주행 R&D 분야를 넥스트 M으로 분리해 미래차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전기차 시대에 대비한 ‘e드라이브’ 개발에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현재 만도는 매출액의 5%를 R&D에 투자하고 있는데 이 비중을 8%까지 높일 계획이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