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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의원 “대구 패닉 상황, 확진자 570명 입원 못해”

곽 “입원까지 평균 4.2일 걸려”

확진자 60% 이상이 자가 대기

의료진 접촉 자가격리 악순환

“현 정부 사태 심각성 알아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마스크 긴급 수급 조정조치가 시작된 지난 26일 대구 지역에 지원할 마스크를 운반하는 정부운송차량 모습. /연합뉴스




곽상도 미래통합당(대구 중구남구) 의원이 대구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 570명이 병실이 없어 자가 대기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병실이 모자라 확진을 받아도 입원까지 평균 4일 이상이 걸리고 의료진은 확진자와 접촉하며 격리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입원도 못 한 채 사망하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7일 곽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 56%인 570명이 입원할 병실이 없어 집에서 대기 중이고 오늘 입원도 해보지 못한 자가 대기자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 병상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 맞느냐”라며 비판했다.

곽 의원이 대구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7일 기준 확진 판정을 판지 못한 채 자가 격리된 인원이 지난 20일 7명에서 570명(총 1,017명)으로 증가했다.



곽 의원은 “자가 격리된 확진자는 특효 치료 약이 없어 약도 받지 못한 채 집에 있으면서 보건소 공무원이 시간마다 통증이나 열이 있는지 전화를 걸어오는 모니터링에 응하며 병실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며 “확진 환자가 치유되거나 중증으로 바뀌기를 앉아서 기다릴 뿐, 사실상 의료진이나 산소호흡기 같은 의료장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입원하기까지 대구 중구는 평균 3.1일, 남구는 4.2일이 소요된다고도 밝혔다. 증상이 있고 확진까지 4~5일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에 감염 후 8~10일이 지나야 입원이 가능한 것이다. 그는 “의료진은 한정돼 있는데 확진자와 접촉하여 자가 격리되고 또 늘어나는 환자로 적절한 치료는커녕 병원을 찾아가도 방치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부가 대구의 상황을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추가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곽 의원은 “대통령은 대구까지 오셔서 정부가 군·경찰·민간까지 동원한 범국가적 총력지원 체계를 가동했다고 말씀하셨지만, 그 말이 무색하게 곧바로 사망자가 나왔다”라며 “대체 어떤 조치가 있었다는 것인지, 확진자가 발생하는 만큼 그 이상으로 제대로 잘 대응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서울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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