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신천지와 관련, “강제 집행을 해서라도 신천지 교인 명단을 입수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27일 전파를 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이만희 신천지 교주가 (신천지 교인이) 21만이라고 했던데 저는 더 많다고 생각한다. 김영록 전남지사에 의하면 교인이 3만9,000명이라고 한다. 전남이 인구가 적은 지자체 아니냐. 그러면 전국적으로 훨씬 많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에서 신천지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는 진행자의 발언에 대해 “글쎄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좀 이상한 말을 하니까. 심지어 미래통합당하고 옛날 새누리당 그렇게 연결해서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지금도 미래통합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데 급급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본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미래통합당이 코로나19 확산 원인을 정부가 중국인 입국금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물론 저도 처음부터 중국 출입을 막아야 된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지금 현재 모든 책임을 정부로 넘겨서는 안 된다”라고도 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저는 현재 정부의 방역 대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또 한편 무너져내리는 민생 경제를 위해서 우리 국회에서, 또 정부에서 과감한 추경을 해서 경제를 살려야 된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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