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최근 집단시설·다중이용시설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농산물도매시장에 대한 코로나19 감염예방 및 대응절차를 마련하고 고강도 방역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부산 농산물 유통물량의 84%를 차지하는 엄궁, 반여농산물도매시장은 부산·경남 인근의 다수 소비자들이 찾는 곳으로 코로나19에 쉽게 노출될 다중이용시설임에 따른 조치다.
시는 상황 종료 시까지 매주 목요일 엄궁·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 부산축산농협 소독차량 2대를 이용해 도매시장 내외곽에 주 1회 방역한다. 도매시장관리사업소는 다중이용시설인 도매시장 전역에 시설 소독, 손 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안내문 배부, 개인위생 실천 홍보방송 등을 실시해 도매시장 법인, 중도매인 등 모든 유통종사자의 역할을 점검하고 철저히 대응하도록 유도한다.
이와 함께 비상상황이 길어질 것에 대비해 재난관리기금을 긴급 확보, 코로나19가 종료될 때까지 방역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도매시장 구성원들과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가용자원을 활용, 신속하고 안전하게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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