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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예배 속속 도입…일부 개신교는 "그래도 모여라"

[코로나19 확산 초비상]

순복음교회·사랑의 교회 등은 온라인 대체

종교 시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진원지로 비난을 받으면서 개신교 교회들 사이에서 주말 예배 중단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다만 일부 대형 교회들은 3월1일 주일 예배를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자제를 촉구하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8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책으로 오는 3월1일부터 8일까지 2주간 모든 예배를 중단하고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신도 수 56만명에 달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단일 규모로는 전 세계에서 신도 수가 가장 많은 곳이다. 신도 10만명에 달하는 사랑의교회도 이날 모든 현장 예배를 중단하고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대형 교회 예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현재까지 주일 예배를 중단하기로 한 대형 교회는 명성교회, 소망교회, 온누리교회, 은혜와진리교회 등이다.

앞서 천주교는 지난 26일 전국 16개 교구에서 미사를 중단하고 온라인 미사 등으로 대체하기로 했으며, 대한불교 조계종도 지난 24일부터 전국 사찰의 법회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원불교도 이날 교정원장 이름의 성명을 통해 법회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종교단체에서 일괄적으로 미사와 법회를 중단하기는 한국 종교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다만 개신교는 교회 연합 형태로 운영되는 특성상 주일 예배 등 단체활동 개최 여부를 개별 교회 결정에 맡기고 있어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여전히 상당수 개신교 교회들이 주일 예배를 고수하는 가운데 박양우 문화체육부장관은 이날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의 중대한 고비는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집단 감염과 사태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당분간 종교집회를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 지난 27일에는 개신교 교단 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담화문을 통해 “교회가 코로나 19을 확산하는 진원지가 돼선 안 된다”며 주일 예배의 온라인 대체를 제안한 바 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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