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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정상회의도 연기

美, 코로나 확산 우려에 미뤄

미국이 오는 14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연기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박람회, 콘퍼런스, 다자 외교회동 등 주요 국제행사가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14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코로나19를 퇴치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하는 이때 미국은 아세안 파트너들과의 협의를 거쳐 정상회의를 연기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10개국과의 정상회의에 불참한 뒤 대신 이들 국가의 정상을 자국으로 초대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24일까지만 해도 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미국 내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상황이 악화하면서 결국 회의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대형행사들도 차질을 빚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부터 20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예정된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앞서 페이스북·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불참을 선언하자 결국 행사 조직위원회도 취소 결정을 내린 것이다. 구글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판매·마케팅 행사를 취소했으며 미 CBS방송의 인기 리얼리티쇼 ‘어메이징 레이스’도 전염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차원에서 당분간 제작을 쉬기로 했다.



독일에서는 세계 최대 무역박람회인 베를린국제관광박람회(ITB)가 4일 개막을 앞두고 전격 취소됐다. 스위스도 제네바 국제모터쇼를 비롯해 자국에서 1,0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열지 못하도록 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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