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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흑자 70% 뚝..10억弗 그쳐

1월 수출 감소에 9개월來 최저

단가하락 탓 상품수지 흑자 급감

해외여행 줄어 서비스적자는 축소





지난 1월 경상수지 흑자가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1년 전에 비해 70% 가량 급감하며 10억달러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4월 경상수지가 4억달러 가량 적자를 기록한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작은 흑자 규모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1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는 10억 600만달러로 지난해 1월(32억9,600만달러) 보다 흑자 규모가 22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1월 경상흑자는 전달(43억3,000만달러)에 비해서도 33억달러 이상 줄어든 것이다.

고질적인 적자에 빠져 있는 서비스수지는 1월에 일부 개선됐지만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며 상품수지 흑자 폭이 크게 감소한 것이 경상 흑자를 대폭 줄어들게 한 원인이다. 상품수지 흑자는 19억3,000만달러로 1년 전(57억5,000만달러)에 비해 38억달러 이상 줄었다. 1월에 설 연휴가 끼어 조업일수가 감소한 데다 반도체와 철강, 화학제품 등 주요 수출품목의 단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2월에도 수출 실적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수입 증가세가 훨씬 저조해 무역수지가 41억달러 가량 흑자를 기록, 경상 흑자가 감소하거나 적자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월 수출은 412억 6,000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4.5% 증가한 데 비해 수입은 1.4% 증가에 머물며 371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서비스수지는 24억 8,000만달러 적자로 1년 전에 비해 적자 폭이 10억 5,000만달러 축소됐다. 지난 1월 중국인을 중심으로 외국인 입국자 수가 1년 전보다 15.2% 증가했지만 일본 여행 감소로 내국인 출국자 수는 13.7% 감소한 영향이다. 서비스 수지 중 여행수지는 13억 3,000만달러 적자를 보였지만 지난해 1월에 비해선 2억1,000만달러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2월에는 출국자 수와 입국자 수가 모두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가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수지에 포함되는 지식재산권 사용료도 국내 기업의 특허권 및 영업권 수입이 늘면서 적자 규모가 2억9,000만달러에 그치며 적자 폭이 2억달러 가량 축소됐다.

임금·배당·이자 등의 유입·유출을 보여주는 본원소득수지는 16억9,000만달러 흑자로 1년 전(16억8,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소폭 확대됐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4억9,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5억 5,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의 경우 미국 증시의 호조 속에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가 63억4,000만달러 늘었으며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59억 2,000만달러 증가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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