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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덴트, 마스크 생산 재개...치협 "치과에 공급해달라"

8일 서울 시내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공적 마스크 구입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연합뉴스




정부의 무리한 마스크 공급 요구 계약에 반발해 생산 중단을 선언했던 치과재료 제조·유통업체 이덴트가 마스크 생산을 재개하기로 했다.

8일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이덴트가 마스크 생산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정부는 이덴트의 치과용 마스크 공적물량 전부를 협회에 공급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치협은 “이덴트의 마스크 생산중단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업체 사이에서 많은 중재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덴트가 생산을 재개하기로 한 데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치협은 이어 “이덴트의 바람대로 생산되는 치과용 마스크 전량은 협회를 통해 치과에 공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덴트는 최근 홈페이지에 낸 입장문을 통해 “조달청에서 생산원가의 50% 정도만 인정해 주고 일일생산량 10배에 달하는 생산수량 계약을 요구하고 있다”며 마스크 생산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조달청은 이덴트와 계약과정에서 일일생산량 10배를 요구한 것은 계약물량 표기의 오류였음을 인정했으며, 현재 이덴트와 공적물량 공급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허진기자 h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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