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신궁’ 김진호(59·사진) 한국체대 교수가 여성의 스포츠 참여에 공헌한 체육인에게 주어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여성과 스포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IOC는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김 교수를 포함한 2022 여성과 스포츠상 수상자 6명을 공개했다. IOC는 “김 교수는 한국여성스포츠회와 대한체육회 여상체육위원회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며 한국 스포츠계의 여성 권익 향상에 힘써왔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 양궁 신화의 첫 장을 쓴 김 교수는 고교 2학년 때 출전한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1983년 로스앤젤레스 세계선수권대회 5관왕,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개인전 동메달,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3관왕을 차지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대한체육회로부터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헌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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