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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19·유가폭락에 '2008년 이후 최악' 블랙먼데이

미국 뉴욕증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을 기록한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스크린에 다우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와 국제유가 급락의 충격이 겹치면서 추가 폭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장중 주가 급락으로 서킷브레이커가 1997년 이후 처음으로 발동돼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3.76포인트(7.79%) 하락한 23,851.02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2,158포인트(8.3%)까지 내리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5.81포인트(7.60%) 미끄러진 2,746.5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24.94포인트(7.29%) 떨어진 7.950.68에 장을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이날 종가기준으로 지난 2월 기록한 최고가에 비해 약 19%나 하락하면서 지수가 ‘약세장(베어 마켓)’ 진입 직전까지 밀렸다. 최고가보다 주가가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으로 분류된다.

코로나19 사태 악화에 국제유가의 20%대 폭락까지 겹쳐 뉴욕증시는 개장 직후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개장과 함께 폭락하기 시작해 약 4분 만에 거래가 중지됐다.

S&P 500 지수가 7% 하락,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15분간 거래가 중단됐다. 뉴욕증시는 이후 9시 49분께 거래를 재개했다. S&P 500 지수는 거래 재개 이후에 또다시 7% 이상 급락하며 결국 7.60%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서킷브레이커 2단계 발동 요건까지는 하락하지 않았다.



글로벌 증시도 크게 출렁였다.

영국 FTSE 100(7.69%↓), 프랑스 CAC 40 지수(8.39%↓), 독일 DAX 30 지수(7.94%↓),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 50(8.45%↓) 등 유럽 주요 증시도 줄줄이 급락했다. FTSE 100의 낙폭은 2008년 금융위기 때 이후 12년 만에 최대 낙폭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역대 최저인 0.318%까지 떨어졌다. 다만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3.30달러) 상승한 1,675.7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1991년 걸프전 이후 하루 기준으로 최악의 수준을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4.6%(10.15달러) 떨어진 31.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26.18%(11.85달러) 급락한 33.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TI와 브렌트유는 장중 한 때 30%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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