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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할 경기 없어" 베팅업체도 울상

미국 주요 리그 중단·취소 여파

리그 중단 발표 뒤 한산한 모습의 NBA 워싱턴 위저즈와 NHL 워싱턴 캐피털스의 홈 경기장인 캐피털원 아레나. /UPI연합뉴스




스포츠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멈춰 서면서 스포츠 베팅업체들도 울상이 됐다. 베팅할 경기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13일(한국시간) 미 주요 프로스포츠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농구가 중단되거나 취소됨에 따라 스포츠 베팅업체들이 이전에는 겪어보지 못한 사태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미국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국프로축구(MLS)는 코로나19 우려로 리그를 중단했고 미국프로야구(MLB)는 시범경기 중단과 함께 정규리그 개막 연기를 발표한 상태다. 여기에 미 스포츠 베팅 이벤트 중 최고봉으로 꼽히는 NCAA 농구도 토너먼트를 취소했다. NCAA 농구에 오가는 베팅액은 통상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베팅업체는 리그 사무국의 리그 중단 또는 재개, 취소 등 최종 결정을 보고 베팅 항목 조정에 나설 예정이다. 미 연방대법원이 지난 2018년 스포츠 도박을 전면 허용하는 판결을 내린 뒤 네바다, 오리건, 뉴저지 등 미국의 16개 주는 주의회 투표를 거쳐 스포츠 도박을 승인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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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문화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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